동시에 경험하고 느낀 것
단타 수익률
현재 손실률
재테크 시작점
이 글이 이 블로그의 스무 번째 글이에요. 금리, 환율, 청약, 코인, 연금, 관세까지 이것저것 공부하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네요. 마지막 글은 거창한 경제 분석이 아니라, 지난 1년 동안 재테크를 직접 해보면서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려고 해요.
수익률 100%와 손실 65%를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이 쓰는 글이에요. 성공 스토리가 아니에요. 잘 한 것도 있고, 엄청 후회하는 것도 있어요. 그 모든 걸 담아볼게요.
내 재테크 현황 — 솔직한 성적표
수익률만 보면 삼성전자는 100%예요. 근데 솔직히 투자금이 작아서 실제로 얼마 안 벌었어요. 도지코인은 많이 넣었는데 -65%예요. 수익률 100%와 손실 65%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게 저의 현실이에요. 이걸 보고 누가 재테크 잘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도 모르겠어요.
가장 잘한 것 3가지
① 비상금 통장을 만들었다
아우디 서스펜션이 갑자기 나갔어요. 수리비가 진짜 컸어요. 그 돈을 투자 수익에서 꺼내 썼어요. 얼마 뒤엔 위경련으로 응급실도 다녀왔어요. 그때서야 깨달았어요. 비상금이 없으면 투자는 의미가 없다는 걸요.
투자하기 전에 비상금 3~6개월치가 먼저예요. 비상금이 없으면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투자한 걸 손해 보고 팔게 돼요. 저처럼 투자 수익에서 빼 쓰다 보면 결국 투자 금액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생겨요. 파킹통장에 생활비 3개월치를 먼저 쌓아두는 게 재테크의 진짜 첫 번째 단계예요.
② 삼성전자에 일찍 관심을 가졌다
삼성전자가 핫하기 전부터 조금씩 관심을 갖고 단타를 했어요. 수익률은 100%가 나왔어요. 근데 여기서 배운 교훈은 좀 역설적이에요. "수익률 100%인데 왜 돈이 없지?" — 투자금이 작으면 수익률이 아무리 좋아도 실제 수익은 크지 않아요. 비율이 아니라 금액으로 봐야 한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수익률 100%보다 원금 관리가 먼저예요. 100만원의 100%는 200만원이지만, 1,000만원의 10%는 1,100만원이에요. 재테크 초반에는 수익률을 높이려 하기보다 원금을 안전하게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해요. 단타보다 꾸준한 분할매수가 현실적인 이유예요.
③ 공부를 시작했다
금리가 뭔지, 환율이 왜 오르는지, 전세랑 월세 중 뭐가 나은지, 청약 가점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 솔직히 이 블로그 글 쓰기 전까지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뉴스를 볼 때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기름값이 내려가면 내 주유비가 얼마나 줄고, 금리가 오르면 전세 이자가 어떻게 변하는지가 연결되기 시작했어요.
가장 후회하는 것 3가지
① 도지코인에 몰빵한 것
지금 -65% 상태예요. 팔면 손해가 너무 크다는 심리 때문에 못 팔고 있어요. "언젠간 오르겠지"를 되뇌이면서요. 근데 솔직히 말하면 이건 투자가 아니라 도박에 가까운 접근이었어요. 밈코인에 발행량 제한도 없고 실용 가치도 명확하지 않은 자산에 큰돈을 넣었어요. 분산 투자, 손절 기준 설정 — 이런 원칙들이 있다는 걸 몰랐을 때 저지른 실수예요.
② 청약통장을 해지한 것
어릴 때 엄마가 만들어주신 청약통장을 돈이 급하다고 해지했어요. 그게 아직도 후회돼요. 청약 가점에서 가입 기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때는 전혀 몰랐거든요. 지금 3년 전에 재가입해서 납입하고 있는데, 어릴 때 그 통장을 유지했더라면 지금 10년 이상의 가점이 쌓여 있었을 거예요. 급할 때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했는데, 그 판단이 너무 아쉬워요.
③ 통장 쪼개기를 안 한 것
월급 통장 하나에서 다 해결하려 했어요. 쓸 돈, 저축할 돈, 투자할 돈이 뒤섞여 있으니까 결국 관리가 안 됐어요. 지금은 월급통장, 생활비통장, 투자통장을 나눠서 쓰고 있어요. 비상금은 파킹통장에 따로요. 이걸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 돈이 보이지 않으면 쓰게 돼 있더라고요.
지금 내가 지키려는 원칙들
실수와 성공을 거치면서 제 나름대로 정리한 원칙이에요. 거창한 게 아니에요. 그냥 경험에서 나온 것들이에요.
- 비상금 먼저, 투자는 그 다음 — 생활비 3~6개월치는 파킹통장에 잠재워두고 건드리지 않아요. 그게 없으면 투자한 걸 손해 보고 팔게 돼요.
- 손절 기준을 미리 정해둔다 — 살 때 "얼마 빠지면 판다"를 정해야 해요. 도지코인이 그걸 안 했다가 지금 이 모양이에요. -20~30% 되면 무조건 판다는 기준을 미리 세우는 게 맞아요.
- 밈코인, 테마주에 큰돈 넣지 않는다 — 호기심으로 소액 접근은 몰라도, 큰돈을 넣을 수 있는 자산이 아니에요. 수익 낼 때는 대단해 보이지만 잃을 때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요.
- 수익률이 아니라 금액으로 계산한다 — 100% 수익이라도 원금이 작으면 작은 돈이에요. 수익률 자랑보다 원금 키우는 것이 먼저예요.
- 통장은 목적별로 나눈다 — 월급통장, 생활비통장, 비상금(파킹통장), 투자통장 최소 4개예요. 돈이 섞이면 관리가 안 돼요.
- 1층(국민연금) 위에 2·3층을 쌓는다 — 퇴직연금(IRP), ISA, 개인연금 순서로 채워가는 중이에요. 노후 준비는 늦게 시작할수록 더 많이 내야 해요.
1년 전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도지코인은 전체 투자금의 5% 이내로만 해. 손절선 -30% 미리 정해두고. 비상금 먼저 쌓아놓지 않으면 투자는 다 소용없어. 삼성전자 더 많이 샀어야 해. 청약통장 절대 해지하지 마. 블랙프라이데이 직구할 때 환율도 꼭 계산해. 그리고 ISA는 지금 당장 만들어. 세금 내면서 투자하는 건 바보짓이야.
1년 전에 이 얘기를 들었다면 달라졌을까요? 모르겠어요. 근데 적어도 도지코인은 덜 넣었을 것 같아요 😅
앞으로 하려는 것들
| 항목 | 현재 상태 | 앞으로 목표 |
|---|---|---|
| 비상금 통장 | 파킹통장 운용 중 | 생활비 6개월치까지 확보 |
| 청약통장 | 3년 납입 (25만원/월) | 15년까지 꾸준히 유지 |
| 도지코인 | -65% 홀딩 중 | 반등 시 손절 후 정리 예정 |
| ETF 분산 투자 | 공부 중 | 월 정액 분할 매수 시작 예정 |
| ISA 계좌 | 개설 완료 | 연 2,000만원 한도 활용 |
| 부동산 포트폴리오 | 0% (전세 거주) | 매매 전환 타이밍 연구 중 |
| 퇴직연금(IRP) | 기본 운용 중 | ETF 비중 높이기 예정 |
재테크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없어요. 다들 어딘가에서 실수하고, 그걸 통해 배워요. 저도 도지코인으로 크게 손해 봤고, 청약통장 해지로 후회하고, 비상금 없어서 투자금을 깨 썼어요. 근데 그 경험들이 없었다면 이 블로그도 없었고, 공부도 안 했을 거예요.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저 같은 실수를 덜 하셨으면 해요. 그게 이 블로그를 쓰는 이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