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달러대로 밀렸다 — 코인 초보가 이란전쟁 속에서 버티는 이유
지금 비트코인 얼마나 내린 건데
2025년 10월에 역대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를 찍었다. 이후 꾸준히 하락해서 지금은 6만 5,000~6만 6,0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고점 대비 약 48% 빠진 거다. 절반 가까이 녹은 셈이다.
이걸 숫자로만 보면 그냥 크게 빠진 거다. 근데 내가 산 가격이 중간 어딘가이고, 지금도 손실 구간이다. 솔직히 계좌 열기가 무서운 날이 많다.
이란 전쟁이 코인에도 영향을 미치냐고
생각보다 직접적이다. 지정학 리스크가 터지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와 달러나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린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큰 공포 이슈가 터지면 주식이랑 같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2월 말 이란 전쟁 개시 직후 코인 시장도 흔들렸고, 3월 초에 6만 3,000달러까지 밀리는 구간도 있었다.
여기에 이미 거시 환경 자체가 부담이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인 코인에는 분명히 악재다. 시장 데이터 기준으로 현재 연준이 2026년에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이란 전쟁 전의 12%에서 45%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만약 국제 정세 불안이 장기화되어 환율이 1,600원을 위협한다면, 국내 투자자들은 '김치 프리미엄'의 급격한 변동을 겪을 수 있습니다. JP모건 등 일부 전문가는 "반감기 효과가 무색하게 5만 달러 초반까지 조정받을 것"이라 경고하는 반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연말 15만 달러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며 현재는 역사적 저점 매수 기회"라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Q: 공포 탐욕 지수가 낮을 때 사는 게 무조건 유리한가요?
A: 이론적으로 '극단적 공포' 구간은 바닥일 확률이 높지만, 전쟁 같은 지정학적 이슈는 기술적 분석을 무시하고 하락 추세를 길게 끌고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몰빵하기보다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럼 왜 안 팔고 버티냐면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 지금 팔면 손실이 확정이다. 아직 버티고 있는 동안은 적어도 "기회"가 남아 있다. 둘째, 비트코인은 4년 주기 사이클이 있는데, 반에크 CEO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이 "2026년이 하락 사이클의 마지막 해"라고 분석한다. 지금이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라는 얘기다.
셋째, 솔직히 말하면 그냥 내가 결정을 못 하는 것도 있다. 팔자니 아깝고, 살자니 겁나고. 그 상태에서 선택한 기본값이 "그냥 놔두기"다. 이게 최선인지는 모르겠는데, 최소한 감정적인 결정보다는 낫다고 믿고 있다.
코인 초보로서 지금 느끼는 것들
주식이랑 코인을 같이 해보니까 느끼는 게 있다. 주식은 기업 실적이라는 기준이 있어서 그래도 뭔가 잡히는 게 있는데, 코인은 정말 심리 싸움에 가깝다. 뉴스 하나에 10%씩 오르내리는 걸 보고 있으면 진짜 멘탈 관리가 따로 필요하다.
지금은 더 이상 추가 매수를 안 하고, 있는 거 그냥 들고 가는 전략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만 넣어놨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전 재산을 코인에 넣었으면 지금쯤 매일 잠을 못 잤을 것 같다. 이게 코인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거라는 걸 이번에 또 배웠다.


